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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NBA 자바리 파커, 코로나19 확진 뒤 테니스 치는 모습 포착

검사 시점 불확실…구단·선수 ‘묵묵부답’

 

다음달 정규리그 재개를 눈앞에 둔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의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판정 뒤에도 마스크 없이 공원에서 테니스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어서다.

미국 TMZ스포츠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포워드 자바리 파커(25)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롱펠로우 공원에서 테니스를 치는 장면을 찍어 이날 사진으로 보도했다. 검은 러닝셔츠와 NBA 로고가 그려진 검은 반바지를 입은 파커는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만면에 웃음을 띤 상태였다.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불과 사흘만이었다. 그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재개될 정규리그 일정에 합류할지가 불확실한 상태다.

파커는 지난 24일 구단을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그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이 정확히 언제였는지, 격리 기간은 언제까지였는지 밝히지 않았다. 파커는 이 성명에서 “며칠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시카고에서 격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회복 과정이고 잘 지내고 있다. 어서 코트에 복귀해 리그가 열리는 올랜도에서 팀 동료들에게 합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MZ스포츠는 “(확진 판정 시점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2주간의 격리기간이 끝나고 나서 테니스를 치러 간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TMZ스포츠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최근 파커가 시카고 시내 식당에서 목격됐다고도 보도했다. 구단과 선수 본인은 보도 이후에도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킹스 구단 측은 “보도를 확인했고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 출신인 파커는 지난 2월 애틀란다 호크스에서 킹스로 이적해와 1경기 출전, 15분을 뛰면서 4점과 4라바운드를 기록했다. 킹스 선수단에서 파커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2명 중 센터 알렉스 렌 역시 이때 같이 이적해온 사이다. 이외 다른 한 명은 가드 버디 힐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