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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Soccer

대구FC 세징야 귀화의 뜻 밝혀!

대구FC의 세징야가 귀화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징야가 손흥민과 함께 A매치를 뛸 수 있을까. 세징야는 한국 귀화에 적극적이고, 대구의 이병근 감독대행은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서라도 귀화를 돕고 싶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최근 세징야는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귀화에 대한 꿈을 밝혔다. 세징야는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멋진 호흡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대구와 강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경기에서 세징야는 1골을 추가했다. 최근 6경기 6골 3도움으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세징야가 살아나자 대구의 경기력도 불이 붙었고,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세징야는 2016년 대구에 입단해 131경기를 뛰며 47골 39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징야의 실력이라면 귀화 후 A대표팀 발탁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시즌 간 K리그에서 뛰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대구의 조광래 사장은 강원전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세징야가 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징야가 들어온다면 (손)흥민이가 더 자유로워 질 것이다. 혼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 세징야가 한 방을 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의 이병근 감독대행 역시 세징야의 귀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이병근 대행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징야가 귀화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있다면 많이 도와주고 싶다. 세징야 같은 선수가 있으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귀화시키고 싶다.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다”고 거들었다.

세징야는 5년간 한국에 거주하며 일반귀화 요건을 충족했다. 여기에 한국어 능력시험과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대신 본인과 아내 중 한 사람이 시험에 통과하면 배우자는 시험이 면제된다. 세징야는 한국어에 능통한 수준은 아니다. 대신 이해도는 준수한 편이다. 구단 직원들과 종종 한국어로 장난치곤 한다. 한국어를 듣고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귀화를 위해 전문적인 한국어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징야와 아내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국 브라질이 휘청이자 방역에 성공한 한국 생활에 더 큰 안정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물론 세징야가 귀화하더라도 대표팀 선발을 보장받을 수 없다. 대표팀 선수 선발의 최종 결정권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쥐고 있다.

 

벤투 감독의 선택까지 받아야 하기에 세징야의 귀화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현재까지 선수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