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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Baseball

SK 노수광과 한화 이태양 맞트레이드..

"노수광 합류로 타순에 다양한 변화 가능해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대행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노수광에게 여러 가지 역할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최원호 대행은 18일 오전 통화에서 "아침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단 코치님들과 노수광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수광은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며 "주포지션인 좌익수를 맡길 수 있고, 이용규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중견수 백업으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타선의 극심한 부진 속에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 타이인 18연패를 기록했다.

 

팀 순위는 최하위로 떨어졌고, 팀을 이끌던 한용덕 전 감독은 사퇴했다.

한화는 연패 기간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여러 팀을 상대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야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주전급 선수를 찾았는데, SK와 필요한 부분이 맞으면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원호 대행은 "노수광이 합류하면서 타선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동력에서 노수광은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는 이태양을 영입하면서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SK는 최근 서진용, 하재훈 등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고전하고 있는데, 수준급 포크볼을 던지는 이태양이 합류하면서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

 

손차훈 SK 단장 "불펜서 경험있는 이태양, 마운드 안정화에 도움"

SK 손차훈 단장은 이날 통화에서 "한화와 부족한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단장은 "현재 우리 팀엔 공격력이 필요하지만, 마운드 안정화도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불펜에서 경험 있는 이태양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와 SK는 이날 오전 외야수 노수광과 투수 이태양의 1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노수광은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KIA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노수광은 2017년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팀을 옮겼다.

그는 2018년 타율 0.313을 기록하며 만개했고, 올 시즌엔 29경기에서 타율 0.267,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돌고 돌아 5년 만에 친정팀 한화로 돌아가게 됐다.

SK는 노수광의 빈자리를 최지훈, 정진기 등으로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이태양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주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이태양은 2018년부터 불펜으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8년엔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태양은 한화 2군 선수들과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 일정을 위해 인천에 있다. 그는 이날 SK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